농업 창업은 이미 과거와 같이 은퇴한 중장년의 귀농 수단이 아니다. 청년 창업의 아이템으로도 농업 창업은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고, 공공의 지원 제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실제 청년 농업 창업의 경험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을 소개한다.
대기업 퇴사하고 농사를 짓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대기업을 잘 다니던 청년이 농업 창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과정을 담았다.
저자의 농업 창업 시작부터 경험한 내용을 의도와 과정, 결과 모두 담고 있고, 참고해야 할 제도, 홈페이지 등등의 자료를 잘 정리했다. 농업 창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는 용도로도 괜찮다. 일부 불필요한 내용(학창시절 이야기 등)도 있지만… 책의 크기도 작고 얇은 편이지만 정보는 알차다.
K-Startup 창업 지원 추천
저자 역시 ‘농업은 창업이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K-Startup의 지원 제도들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농업을 농사가 아닌 창업으로 접근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은 10배가 많아지고, 기회는 100배가 많아질 것이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 창업정보망 https://www.a-startups.or.kr/ 도 참고하라고 하는데, 막상 여기는 정보가 업데이트가 잘 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다.
저자는 예비창업패키지로 지원금을 받아낸 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농사와 기술의 접목을 강조한다. 실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제안하기에도 좋지만, 일손 자체를 덜 수 있는 방법이다.
준비 사항들
농사에 대한 공부
농사도 기술이 필요하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지자체, 대학 등의 교육과정 등을 찾아서 공부할 것.
자격증 취득
실제 농사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으로 “유기농업기능사” 추천
사업 아이템
“6차산업”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체험 및 서비스)의 모양새를 갖춰라. 다양한 혜택이 있다.
추천 정보
책의 뒷부분에 Q&A와 참고할 것들을 따로 정리해 주었다.
영농 분야
농업인 취득세 감면, 농지 측량, 농기계 임대, 농작물 재해보험 등
정책 분야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 사업,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비 사업, 농지은행사업 등
교육 분야
청년귀농 장기교육, 스마트팜 보육사업,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 등
그러지 않은 사업이 어디 있겠냐만, 책을 읽다보면 챙기고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구나 싶다. 국가지원을 받으려면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지지만 당연히 해야할 일로 알아두어야 할 일 아닐까 싶다. 연말정산 처럼…
농업 창업을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에게 충분히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