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업자 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소멸되는 사업자 비율은 유지되고 있다. 결국, 오래 가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업자도 늘었다는 얘기다. 사업자 등록 및 폐업 현황을 알아보고,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알아야 할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업자 등록 및 폐업 현황
우리나라에 등록된 사업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서 2022년 기준 약967만이다. 이중 법인사업자는 125만, 일반사업자는 505만, 간이사업자는 208만이다. (출처: 국세청)
2018~2022년 연도별 사업자 현황
하지만, 사업자, 기업이 많이 생겨나는 만큼 안타깝게도 문을 닫는 비율도 상당하다. 2021년 기준 소멸 기업은 76만개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개인의 경우 93.8%에 달한다. 또한, 전체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3.8%에 불과하다. (출처: 통계청)
2021년 기업생멸 통계
오래가기 위해 창업 단계에서 알아야 할 것
창업은 마음먹기도 어려운데, 시작할 때 부터 창업 방법, 자금, 사무실, 등등 챙기고 알아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서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제도들이 있다.
K-Startup 창업지원포털
가장 먼저 챙겨봐야 할 곳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 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며, 창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가 있다. 예비창업자부터 재도전 창업자, 중장년창업자 등 대상에 대한 다양한 사업들을 확인할 수 있다. 창업자를 위한 교육, 마케팅, 사무공간 지원, 특허 등 지적재산권 지원부터 (가장 중요한) 실제 사업에 대한 금전적 지원, 융자 등 사업들이 있다. 각 지자체별로 해당 지역에 특화된 업종을 지원하기도 하니, 사업장 소재지 선택시에 함께 검토해 보는 것이 좋겠다.
통상 연말에 내년도의 지원사업 통합공고가 나게 되고, 상당수의 사업이 연초에 지원하는 일정이니 참고 바란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당연히 국가 지원을 받는 것이 어려운 시작을 조금이나마 쉽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 포털에 들어가면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해당 부처에서도 이런 어려움에 대한 민원이 많았는지 ‘사용자 가이드’를 제작해서 아래 내용의 메일을 보내줬다.
다만, 제공되는 많은 정보 및 서비스로 인해
K-startup 내 어떤 정보와 서비스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다수의 의견을 통해,
이번에 K-startup 사용자 가이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사용자 가이드를 다운받아 볼 수 있다.
가이드 문서 까지 만들어 주긴 했는데, 가이드는 가이드 일뿐 포털의 메뉴 설명 위주이다 보니 실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그럴때는 선배들의 경험이 녹아 있는 책을 몇권 보는 것도 좋겠다.
책 추천: 창업지원금 1억 받고 시작하는 초보 창업 방법
K-Startup 지원에 특화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포털에 적응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자의 상황에 따른 대응, “사업자 등록은 미리 하지 말것”, “동업하더라도 대표는 1명으로 신청” 등 다양한 팁도 얻을 수 있다.
어렵게 창업하는 만큼 사업이 오래 지속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작이 중요하다. 창업 지원 제도는 물론 물질적인 지원도 의미가 크지만, 사업성 검토의 의미도 크다. 시작 단계에서 경험자, 전문가들이 사업의 의미, 수익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을 검토해 주기 때문이다.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은 지원제도를 충분히 활용해서 시작에 보탬이 되고, 사업이 번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