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vs. 스티브 잡스: 혁신적 리더십과 신뢰의 힘

애덤 그랜트가 뉴욕타임스에 “America Is Learning the Wrong Lesson From Elon Musk’s Success“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제목부터 끌리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일론 머스크 일러스트 (출처: 뉴욕타임스)

Idiosyncrasy Credit이란?

Idiosyncrasy credit은 사회심리학 용어로(한글로는 “특이성 공로” 또는 “특이성 크레딧”의 용어를 사용), 개인이 그룹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쌓아 규범을 벗어나는 행동이나 결정을 용인받을 수 있는 ‘신뢰 자산’을 의미합니다. 리더가 혁신적이거나 비전통적인 결정을 내릴 때, 이 신뢰 자산은 팀이 그를 비판하기보다 지지하도록 만듭니다. 이는 특히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같은 리더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일론 머스크: 비전과 논란의 리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통해 전기차와 우주 탐사를 혁신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리더십은 종종 논란을 낳습니다. 그는 직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즉흥적인 해고를 감행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트위터를 통해 전직 임원을 비난하거나,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주도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idiosyncrasy credit 덕분에 용인됩니다. 머스크는 획기적인 성과로 신뢰를 쌓았고, 이는 그의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이 받아들여지는 배경이 됩니다.

“엔지니어들은 Mr. Hyde(머스크의 공격적인 면)를 참아내며 Dr. Jekyll(그의 비전)을 존경합니다.”


스티브 잡스: 완벽주의와 변화의 리더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의 기준을 재정의했습니다. 초기의 그는 직원들을 모욕하고, 좌절을 사람들에게 표출하며 악명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난 후, 그는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반성했습니다. 픽사와 애플로 복귀한 잡스는 더 공감적이고 인간적인 리더로 변모했고, 이는 아이폰과 같은 혁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잡스의 idiosyncrasy credit은 그의 초기 성공과 예술적 비전에서 비롯되었지만, 후기에는 직원들에 대한 존중과 신뢰 구축으로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출처: By Acaben, cropped by Kyro – Flickr, CC BY-SA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964305)

“잡스는 쓰디쓴 약을 삼켰고, 더 나은 리더가 되었습니다.” — 스티브 잡스

머스크 vs. 잡스: 신뢰 구축의 차이

머스크는 대담한 비전과 성과로 idiosyncrasy credit을 쌓아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받습니다. 반면, 잡스는 초기의 공격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하며 더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머스크는 ‘공포를 통한 동기부여’를, 잡스는 ‘신뢰를 통한 충성심’을 선택한 셈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무례한 리더십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실수를 유발하며, 최고 인재를 잃게 만듭니다(400개 이상의 연구, 36개국, 150,000명 데이터).


효과적인 리더십의 교훈

리더십은 사람을 모욕하거나 겁주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머스크의 성공은 그의 비전과 성과 덕분이지, 직원들에 대한 가혹한 대우 때문이 아닙니다. 잡스는 이를 깨닫고 변화를 선택해 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리더라면 idiosyncrasy credit을 쌓되, 이를 사람을 희생하며 얻지 말아야 합니다.

  • 신뢰 구축: 팀의 존경을 얻기 위해 작은 성공을 쌓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세요.
  • 존중의 피드백: “높은 기대를 가지고 너라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비판을 전달하세요.
  • 공감의 리더십: 성과만큼 사람을 중시하며, 신뢰를 통해 충성심을 얻으세요.

결론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는 idiosyncrasy credit을 통해 혁신을 이끌었지만, 그 방법은 달랐습니다. 머스크는 논란 속에서도 비전으로 신뢰를 얻었고, 잡스는 변화를 통해 존중과 충성심을 얻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사람을 아끼며 신뢰를 쌓는 데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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