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와 함께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에 대해 알아 보고, 특히 새로운 기회와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성을 이야기 해본다.
ESG ? DEI ?
ESG는 이미 수년전 부터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있다. ESG는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의 3가지 핵심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많은 기업에서 ESG를 중요한 관리 포인트로 삼게 되면서 Social, Governance의 측면에서 다양성이 대두되었다.
다양성이 강조되면서 형평성, 포용이 함께 조직의 프레임워크 요소로 강조된다.
DEI
위키피디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다양성은 정체성(예: 성별, 문화, 민족, 종교, 장애, 계층 등), 연령 또는 의견과 같은 조직 인력 내 다양성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
형평성은 공정한 보상과 같은 공정성과 정의의 개념을 의미합니다 . 보다 구체적으로 형평성에는 일반적으로 사회적 격차, 자원 할당, “역사적으로 불우한 집단에 대한 의사 결정 권한”, “개인의 고유한 상황을 고려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조정하는 것”에 대한 초점도 포함됩니다.
포용은 “모든 직원이 자신의 목소리가 경청될 것이라고 느끼는” 경험과 소속감 및 통합감을 조성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다양성
논의의 시작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성이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방향성은 있으나, 실제 실천은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러니 이런 개념이 계속 강조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다양성의 요인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그만큼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20~30대 세대의 성별 간의 갈등, 세대가 갈등의이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심하다고 한다.
표면화된 다양성 vs. 심층화된 다양성
다양성은 성별, 인종, 연령 등과 같은 “표면화된 다양성”이 손쉽게 떠오르고 이미 논의되고 있지만, 가치관, 성격, 태도 등과 같은 심층화된 다양성은 쉽게 드러나지 않아 차별을 막고 해결하기가 어렵다.
실제 심층화된 다양성에 대한 차별의 결과로 ‘삼성맨’, ‘현대맨’ 등으로 표현되는 조직 문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면법관은 결국 자신의 가치관과 비슷한 사람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향이 다른 사람은 선택되지 못하고,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선택되어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형평성
자연스럽게 형평성이 등장한다. 위의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최근에는 “인재상”의 필요성도 약해지고 있고, 구성원은 “고유 특성을 가진 개인”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기업에서도 개인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결국 형평성이 적용되는 셈이다.
포용
“모든 직원이 자신의 목소리가 경청될 것이라고 느끼는” 경험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 대목은 이전 글 “리더십 – 시간 약속 지키기“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포용이 “소속감 및 통합감을 조성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므로, 소속감(Belonging)을 포함해 DEIB로 이를 강조하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다.
직장, 학교 등 우리가 겪는 모든 사회에서 지켜졌어야 함에도 오랜 동안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랬으니 당연히 실천도 하지 못했던 개념들이다. 자신을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다.
에필로그
영문 위키피디아를 보다 보니 몇가지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다. DEI의 개념 자체에 대해 아직 동의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논쟁 거리, 반대 의견 등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DEI ? EDI ?
형평성, 포용이 결국 다양성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런 의미에서 DEI의 순서가 적당해 보이는데, 영국 등 일부 나라에서는 equity 대신 equality를 사용하며 EDI로 대체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관련해서는 뒷부분에 “Equity vs. equality”라는 별도의 챕터를 두어 다른 의견들도 있음을 다루고 있다.
또한, 아래와 같은 비판적인 내용이 요약 부분에 언급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아직 갈 길이 좀 남았다는 생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DEI의 노력과 정책은 비판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는 다양성 교육, 표현의 자유 및 학문의 자유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정치적 또는 철학적 근거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비판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도구의 구체적인 효율성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위키피디아 페이지 상단에 “미국의 사례와 관점이고, 전 세계적인 관점은 아님”을 강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양성의 나라”인 미국에서는 여러 쉽지 않은 문제들을 겪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