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를 오염시켜 지구 온도를 낮추겠다는 시도를 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 있어 소개한다.
Make Sunsets 이라는 회사다.
대기를 오염시켜 태양에너지 반사
기본적인 원리는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방출해서 태양에너지의 일부를 우주로 반사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지구의 온도를 낮출수 있다는 주장이다.
뭐 여기까지는 비슷한 아이디어들이 있었기에 이제 현실이 되는구나 정도의 느낌인데,
색다른 시도가 하나 더 있다.
냉각크레딧
바로 “냉각 크레딧”을 팔겠다는 것이다. 마치 탄소배출권처럼…
이미 1,700개의 냉각크레딧 주문이 있고, 각 크레딧이 1년동안 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온난화를 상쇄한다는 주장이다.
나름 기발한 아이디어인데, 냉각크레딧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열고 몇주만에 첫 주문이 들어왔다고 한다.
추가로 1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한다.
과학적인 근거는?
나름 재미있는 아이디어 이기도 하고 사업화 전략도 먹히고 있긴 한데, 문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인가, 부작용은 없는가 일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의 환경 연구 교수인 시키나 진나는 피해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들은 과학자가 아니고 아무도 검증하지 않은 냉각 크레딧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진나 박사는 Make Sunsets 팀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작업을 검증하지 않고 스스로 행동함으로써 태양 지구공학 분야 전체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녀는 “그들은 합법적인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방식으로 매우 무책임합니다.”지구공학에 대한 책을 쓴 버팔로 대학의 교수인 홀리 진 벅은 “온도에 영향을 미칠 만큼 규모가 작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지구 기온에 눈에 띄는 효과를 미치려면 수 톤의 이산화황을 장기간 성층권에 주입해야 합니다.
Make Sunsets의 창업자 Luke Iseman과 Andrew Song(한국인 인듯)의 주장은 “머뭇거릴 시간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행동에 옮기자”이다. 진취적이고 스타트업 다운 생각이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기존의 연구에 방해(데이터에 노이즈를 발생)가 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우려에 공감이 간다.
(출처: 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