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온라인에서 올 여름에 받아 놓은 지류 문화상품권을 사용해보았다.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 개선사항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과 온라인서점에서 책을 사기 위한 가장 편리한 방법(내 기준)을 정리해 본다.
불편한 점들로 인한 시행착오
yes24에서 문화상품권을 사용하려고 들어갔는데, 안내는 “컬쳐랜드” 기준으로 되어 있다.
네이버에서도 “문화상품권 교환”으로 검색하면, 광고를 제외하고는 “컬처랜드”가 맨 위에 표시된다.
컬처랜드에 가입하고 보니 문화상품권 사업 업체가 올해부터 “”(주)문화상품권”으로 바뀌었단다.
2023년이 시작된지 11개월이 넘었는데, yes24는 아직 컬처랜드로 안내하고 있다.
물론, 문화상품권이 아닌 컬처랜드의 자체 상품권을 구매해서 yes24를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문화상품권”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암튼, 다시 (주)문화상품권 www.culturegift.co.kr 에서 교환 메뉴를 찾아 보았다.
카카오, 원스토어, 아이넘버 3군데만 전환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yes24 주문 페이지에서 결제수단을 보고 네이버페이(Npay)로 가능한지 방법을 찾았고, (주)문화상품권 메뉴를 뒤져보니 “포인트 전환”이 있다.
이제야 됐구나 하는 마음으로 전환을 했는데, 1만원 짜리 문화상품권에서 수수료 500원을 떼간다.
결국 Npay로 결제하기는 했지만, 과정은 너무 불편하고, 개선해야 할 점들도 보여 몇자 적는다.
문제점과 개선할 사항(의견)
“수수료” 문제
민간에서 서비스하는 페이, 머니 등등은 주요 온라인 업체들과 대부분 연동이 되어 있어 편리하고, 이용 과정의 수수료도 없다. 오히려 포인트가 쌓인다.
이건 1차적으로 yes24가 새로운 사업자와 연동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나라에서 나름 예산을 들여 사업권을 관리하며 운영하는 문화상품권인데, 포인트로 전환하는 과정에 수수료를 떼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사용처 제한
올해 새로 사업권을 가져간 (주)문화상품권의 “교환소”에는 딱 3가지만 교환 가능하다. 카카오, 원스토어… 이모티콘 사고, 모바일게임 사는데나 쓰라는 건가?
악용 사례들
이미 오래 전부터 문화상품권이 원래의 취지와 다르게 청소년의 게임 머니와 마약, 성매매 등의 거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문화상품권이 유지되는 이유는?
위와 같은 문제점들에도 이런 상품권이 유지되어야 할까?
유지되는 이유는 상품권 사업에 관여되어 있는 업체들과 이를 악용하는 사용자의 요구가 맞아서 일 것이다.
상품권의 가장 큰 수익모델은 “낙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효기간 지난 문화상품권을 집안 구석 어딘가에서 발견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품권이 판매되는 시점에 돈은 사업자에게 들어오고, 교환되지 않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낙전이 된다.
이렇게 잊혀져 교환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교환하려다 불편해서 포기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어려울 수 있다. 사업자가 제공하는 방법으로 교환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불편한 이유가 바로 이게 아닐까.
문화상품권의 취지는 문화 진흥을 위한 것이고, 상당한 규모의 상품권이 유통되며, 국가 지원 예산도 있다.
결국 사업자 배만 불려주고, 사회적인 문제의 소지도 있는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문화상품권 온라인 서점 사용 방법
먼저 알아둬야 할것은, 2023년1월1일 이후 발행된 문화상품권 사용에 대한 안내이다. 이전 문화상품권은 컬처랜드에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컬처랜드는 해킹이슈가 크게 있어서인지 로그인 과정이 너무 불편한데, 해지하는데도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겠다고 안내한다. 이상하다.)
- www.culturegift.co.kr 에서 포인트(Npay, L.point 등)로 전환
: 수수료를 물기는 하지만, 문화상품권 자체로 사용하는 것은 yes24와 마찬가지로 교보문고도 컬처랜드 메뉴만 보인다. - 필요한 금액만큼 해당 포인트, 머니 충전
: 결제할 금액이 2만원이고 1만원 상품권으로 포인트 전환(9,500원)했다면 10,500원을 충전해야 한다. - 온라인서점에서 해당 포인트 선택하여 결제
알고 보면 과정 자체가 복잡할 건 없는데, 처음엔 불필요하게 시간 낭비하게 하는 불편한 요소들이 있다.